FOMC 결과 하루 앞두고 하락 마감
20일 뉴욕증시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AP
S&P500지수 1.13%↓
국채금리 가파르게 상승
뉴욕증시는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하락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13.45포인트(1.01%) 하락한 30만706.2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43.96포인트(1.13%) 떨어진 3855.93으로, 나스닥지수는109.97포인트(0.95%) 밀린 1만1425.0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21일 결과가 나오는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을 주시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인상 폭은 0.75%포인트이다. 연준이 이번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경우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울트라 스텝(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스웨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한 이후 주요 중앙은행 중에 두 번째 1%포인트 금리 인상 행보다.
단기적으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6% 수준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로존의 국채금리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