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타종행사에 모두를 초대합니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의 강태완 부회장, 영 김 고문, 박상준 회장, 이가현 수석부회장, 서경원 부회장(왼쪽부터)이 27일 본사를 방문, 독립기념일 타종행사 준비 내용을 소개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최제인 기자
'우정의 종 보존위' 7월 4일 타종행사
“미국의 246번째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한·미 양국의 동맹이 더욱 굳건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타종식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회장 박상준)가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당일 오전 10시45분부터 샌피드로항 언덕에 있는 우정의 종각에서 '우정의 종'(Korean Bell of Friendship) 타종식을 한다.
타종식에는 김영완 LA총영사, 스티븐 브래드포드 가주 상원의원(35지구)을 비롯해 한인회와 민주평통, 재향군인회, 샌피드로상공회의소 등 양국 커뮤니티의 주요 리더들이 참가해 축사를 하고 종을 치게 된다. 타종에 앞서서는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국악한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이가현 수석부회장은 “우정의 종은 한국정부가 1976년 미국독립 200주년을 맞아 미국정부에 기증한 것이기에 아무래도 매년 독립기념일 타종행사를 가장 규모있게 준비하게 된다”며 “특별히 독립기념일 타종행사는 우정의 종이 설치된 후 이듬해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실시돼 왔다. 딱 한 번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2020년에 빠진 것이 유일했다”고 소개했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매년 6번의 타종 행사를 하고 있다. 1월 1일(새해) , 1월 13일(미주한인의 날), 6월 19일(노예해방일), 7월 4일(독립기념일), 8월 15일(광복절), 12월 31일(제야)이다. 행사 때마다 총 33번의 종을 치며, 마지막 세번째부터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평화의 염원을 담아 참석자들이 더욱 힘차게 종을 두드려 그 뜻을 만방에 알리고 있다고 이 수석부회장은 덧붙였다.
우정의 종을 잘 관리·보존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비영리단체,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를 설립한 후 줄곧 회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상준 회장은 “우정의 종이 LA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방문이 쉽지는 않으나, 그래도 올해는 이전과 달리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가족나들이 삼아 타종행사에 한 번 참가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미국에 살면서 자녀들에게 애국심도 고취하고 한미 간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는 산 역사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기에 한인 참가자들이 더욱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행사엔 누구나 무료참가할 수 있다. 문의 (213) 380-980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