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과테말라에서 개안수술·치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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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2.06.27 10:50
현지 의료진과 화랑재단 학생들 기념 촬영하는 장면 / 화랑재단
22명에 '새 빛'·10명에는 틀니 제공
LA에 본부를 둔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은 지난 13∼19일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와 에스쿠인틀라주 샌 안드레스 오스나 마을(일명 화산마을) 주민 22명에게 백내장, 녹내장 등 안과질환 수술을 진행했다.
10명에게는 틀니를 해주고, 휠체어 2대도 기증했다. 의사 처방이 필요치 않은 구급용 약도 전달했다. 백내장과 녹내장 수술, 틀니 치료 등은 재단의 지원을 받은 현지 의사가 진행했다. 재미동포 청소년들은 통역과 수술 보조 등의 봉사를 했다. 이번 봉사에는 재단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부 등에서 22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과테말라 2개 지부 학생 5명도 동참했다.
개안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과테말라시티로 데려와 수술하고, 회복 과정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했다. 한쪽 눈을 수술할 경우 400달러 정도 비용이 들어간다. 개안 수술을 받고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두 눈으로 봤다는 비엥 씨는 "수술을 해준 화랑재단과 세심하게 봉사한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저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틀니를 하고 난생처음 크게 웃었다는 알프레도 퀘이 씨는 "화랑 덕분에 이제부터 웃는 날이 지속될 것 같다"며 "'웃는 인생'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