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들 열쇠없는 '키리스' 차량 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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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들 열쇠없는 '키리스' 차량 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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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쇠가 없는 '키리스'차량을 노리는 절도가 크게 늘고 있다. /NBC캡처 




시그널 해킹 통해 손쉽게 훔쳐 

절도피해 차량 중 큰 비중 차지

현관 근처 전자열쇠 놓는것 금물 



열쇠가 없는 ‘키리스(keyless)’차량이 절도범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어 한인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차량 절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국보험범죄국(NICB)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도난 당한 차량은 100만대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도난 차량 중 ‘키리스 모델’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아우디, BMW,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머세데스 벤츠, 포셰, 테슬라등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키리스 차량’ 절도 피해도 크게 늘었다.   

'키리스' 차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킹에 취약하기 때문에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차량 절도범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절도 수법은 '릴레이 공격'이다. 이는 절도범들이 전자 열쇠에 보이지 않는 연장 코드를 추가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운전자가 무심코 현관 열쇠 걸이에 놓아 둔 전자 열쇠에서 생성된 신호를 해킹해 차량 문을 열고 훔쳐 달아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키리스 '차량  절도에 걸리는 시간은 2분이 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키리스' 모델은 이 같은 수법으로 도난 당할 확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손실 정보연구소(HLDI)’측은 다지 차저 SRT 헬리켓 2020~2022년형의 경우 다른 어떤 모델보다 범죄 타겟이 될 가능성이 60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HLDI관계자는 “헬리켓을 소유하고 있다면 드라이브 웨이 주변을 반드시  점검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키리스' 차량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에 도착하면 현관 근처에 전자열쇠를 두지 말고, 메탈로 된 캐비닛이나 박스에 전자 열쇠를 넣을 것"을 조언했으며 "잠금 장치가 있는 차고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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