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일] 금리인상 여파 은행권으로 옮겨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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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4일] 금리인상 여파 은행권으로 옮겨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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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9% 하락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또 다른 지역은행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86.50포인트(0.86%) 하락한 3만3127.7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9.53포인트(0.72%) 밀린 4061.22로, 나스닥지수는 58.93포인트(0.49%) 떨어진 1만1966.4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지역은행주들의 급락세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소화했다.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지속되면 경기가 하락하고, 신용환경은 더욱 악화한다. 이는 취약한 지역은행들을 더욱 위험하게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이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파산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증가한 2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6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그만큼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나오는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실적을 주시했다.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2% 가까이 올랐다. 


AMD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처리장치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존슨 앤드 존슨에서 분사한 소비자·헬스 사업 부문인 켄뷰는 뉴욕 입성 첫날에 22%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하 기대를 꺾은 점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고 분석했다. 또한 은행권 위기가 경기를 더욱 냉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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