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연준 속도조절 발언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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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연준 속도조절 발언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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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폭등했던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계속해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AP


뉴욕증시 주간전망(14~18일)

12월 FOMC서 '빅 스텝' 전망도


지난주 팬데믹 사태 초기 이후 최대폭으로 폭등했던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계속해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한 주간 나스닥지수는 8.1% 폭등했다. 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는 각각 5.9%, 4.15% 급등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뉴욕증시 폭등을 촉발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 조절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급물살을 탔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돌아오는 통화정책 회의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의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빅 스텝'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이상할 가능성은 80%가 넘는 수준으로 반영됐다. 기존에 시장 참가자들이 0.5%포인트 인상과 0.75%포인트 인상을 절반 정도의 가능성으로 점쳤던 것에 비하면 덜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 힘이 쏠린 셈이다.


이번 주에는 10명이 넘는 연준 고위인사와 각 주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또한 한 행사에 참석한다. 다만 공식 발언은 일정에 없다. 이들이 미국의 물가 상승률과 연준의 향후 긴축 행보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중요하다.


지난주 일부 연준 고위 인사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긴축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번 증시 폭등을 '몬스터 랠리(monster rally·괴물 같은 상승세)'로 부르고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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