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증시는 2년마다 실시되는 중간선거 결과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 /AP

다우존스지수 1.02%↑

10일 발표 소비자물가지수도 관심

뉴욕증시는 중간선거일을 맞아 상승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법인세 관련 정책이 제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지수를 떠받쳤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33.83포인트(1.02%) 상승한 3만3160.8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31포인트(0.56%) 오른 3828.11을, 나스닥지수는 51.68포인트(0.49%) 상승한 1만616.2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중간선거와 함께 오는 10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했다. 3대 지수는 중간선거일에 앞서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동안 매일 1%대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사흘간 상승했다. 중간선거는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된다. LPL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18번 동안 선거 이후 12개월간 주가가 모두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14.7%에 달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보이면서 정부의 법인세 관련 정책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주식시장은 지지됐다. 한편으로는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기존의 재정 지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었다.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UBS는 내년 2분기에서 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