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 서류적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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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서류적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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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 2400만명 지난해 접수한

세금보고 서류 처리 안돼 '발 동동'

IRS "일은 산더미, 직원은 태부족"



국세청(IRS)의 세금보고 서류 적체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2022년 세금보고 시즌에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세금보고 서류가 아직 처리되지 않은 납세자가 전국적으로 2400만명에 달한다. 이는 IRS가 당초 집계한 숫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작년에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한 납세자 중 상당수가 10개월이 넘도록 택스리펀드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30명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찰스 레티그 국세청장에게 “많은 납세자들이 작년에 제출한 세금보고 서류가 아직도 처리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IRS 관계자는 “서류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이를 처리할 직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직원 채용 및 트레이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사태 이후 IRS의 생산성은 크게 하락했다. 수천명의 직원들이 몇달에 걸쳐 재택근무를 하면서 세금보고 서류는 손도 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연방정부의 경기부양현금 지급 업무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2021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서류 접수는 지난달 24일 시작됐으며, 마감일은 4월18일이다.

마감일까지 세금보고를 하기가 어려울 경우 양식 4868을 접수하면 6개월 연기할 수 있다.


올해 약 1억6000만명의 납세자가 세금보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IRS는 “올 세금보고 시즌 직원과 전화통화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꼭 전화를 해야겠다면 월요일과 화요일은 피하고 수~금요일에 연락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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