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0% 이상, 연말 장거리여행 '노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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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0% 이상, 연말 장거리여행 '노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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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43%만 연말 할러데이 시즌 장거리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미국 내 한 국제공항 모습. /AP


43%만 "1박이사 여행 떠난다"

1년간 비행기 티켓가격 28%↑

밀레니얼세대, 재정압박 가장 심해


올 연말 할러데이 시즌 장거리 여행을 계획중인 미국인이 50%도 안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이 최근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할러데이 여행 설문조사’ 결과 연말 할러데이 시즌 1박 이상을 요하는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43%에 불과했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중인 미국인의 79%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최대한 돈을 절약하는 쪽으로 여행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모든 연령대의 여행계획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계획을 세운 미국인의 32%는 “연말시즌 여행으로 적잖은 재정적 압박을 받을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밀레니얼세대(26~41세)의 40%, X세대(42~57세)의 31%, Z세대(18~25세)의 28%, 베이비부머세대(58~76세) 의 23%가 경제적 부담을 느끼면서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주에 사는 부모 또는 형제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 밀레니얼세대, 부부가 함께 겨울시즌 카리브해 크루즈를 떠나는 베이비부머 세대 모두 꼼꼼한 사전 ‘플래닝’을 통해 여행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1월 말이나 2월 초의 경우 여행 직전에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비용절약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연말 할러데이 시즌은 정반대이다. 항공기 티켓이나 호텔 룸은 최대한 빨리 예약해야 한다. 할러데이가 가까워질수록 수요는 늘어난다. 


뱅크레이트 닷컴의 테드 로스만 수속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간 비행기 티켓가격은 28%나 올랐다”며 “항공편과 호텔은 하루라도 빨리 구매할수록 돈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마스 할러데이 연휴 전인 12월19일(월) 또는 12월20일(화)에 비행기를 타면 1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뱅크레이트 닷컴은 덧붙였다.


한편 연말 장거리여행을 계획중인 미국인의 68%는 자동차, 33%는 비행기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뱅크레이트 닷컴은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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