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럽고 안전, 커스터마이징은 못해"
게이티드 커뮤니티의 장단점
많은 바이어들은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안에 있는 집을 원한다. 주거단지가 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출입문이 통제된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과거에는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요즘은 중산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이티드 커뮤니티의 장단점에 대해 살펴본다.
◇게이티드 커뮤니티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
분명한 것은 게이티드 커뮤니티라고 장점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집을 사기 전에 충분한 리서치를 하고, 로컬 커뮤니티를 잘 아는 부동산 에이전트, 게이티드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홈오너 등으로부터 게이티드 커뮤니티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장점
어바인에 있는 ‘켈러 윌리엄스 부동산’의 토니 배 에이전트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안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이 거주자들”이라며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것이 게이티드 단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대부분 게이티드 단지에는 주택소유주협회(HOA)가 있다. 따라서 홈오너는 매달 HOA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집을 사면 수영장, 프라이빗 파크, 어린이 놀이터, 애완견 파크, 하이킹 트레일, 조깅*자전거 전용도로,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외부인의 출입이 드물어 단지 내 ‘트래픽(traffic)’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면 게이티드 커뮤니티 리빙이 적합할 것이다. 게이티드 단지에 살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이를 ‘스태터스 심볼’로 여기는 홈오너도 적지 않다.
◇단점
학교, 쇼핑센터, 그로서리 스토어, 병원 등이 게이트 밖에 있어 거리가 다소 멀다고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게이티드 단지 안에 있는 집은 그렇지 않은 비슷한 주택보다 가격이 비싸다. ‘특별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게이티드 커뮤니티에는 HOA가 있어 집 안팎을 ‘커스터마이징’ 하기 원하는 홈오너는 HOA의 승인을 얻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피자 또는 그로서리 배달을 받기 원하면 배달부에게 게이트를 오픈할 수 있는 패스코드를 알려줘야 한다. 이 때문에 홈오너의 마음이 편치 않을 수도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