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일] 은행파산 여파· FOMC 경계 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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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일] 은행파산 여파· FOMC 경계 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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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14% 내려

 

5월 첫날(1일) 뉴욕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파산 여파와 2~3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6.46포인트(0.14%) 하락한 3만4051.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1포인트(0.04%) 밀린 4167.87, 나스닥지수는 13.99포인트(0.11%) 하락한 1만2212.60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사태와 제조업지표, 5월 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 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파산한 은행이 나온 셈이다.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인수하게 되며 퍼스트 리퍼블릭의 84개 지점은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JP모건체이스 지점으로 문을 열게 된다.


이번 은행 파산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예금보험으로 보호되지 않은 예금이 많고 저금리 대출에 노출돼 있어 SVB와 시그니처은행 다음으로 파산 가능성이 가장 큰 은행으로 여겨져 왔다.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사태가 다른 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은행업계에 미칠 파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식은 거래 중단된 상태이며,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기로 한 JP모건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1로 전달의 46.3에서 올랐다. 다만 이는 6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시장은 오는 3일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다음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6bp가량 오른 3.58%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 금리도 13bp 이상 상승한 4.13% 근방에서 움직였다.


개별종목 중에 로즈타운의 주가는 폭스콘과의 거래 무산 가능성에 23%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폭스콘이 거래 무산 사유가 발생했다고 통보해왔다며 기존에 투자하기로 한 부문의 나머지를 이행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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