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렌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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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렌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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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캘리포니아주의 렌트비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렇잖아도 매년 오르는 주거비용이 부담되는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일반 서민들의 생활고가 만만치 않다. Realtor.com의 보고에 의하면 올해 4월 기준으로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렌트비가 작년 대비 10% 이상 올라 평균 렌트비가 3300달러에 이르고, 리버사이드 카운티도 역시 8% 오른 평균 2800달러에 이르는 등 역대급 상승이다. 


Zillow.com자료를 봐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2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고 한다. 지난10년동안 평균 연 3~5% 상승한 점을 볼 때 예상치 못한 상승폭이다. 이는 전국적 현상으로 작년보다 약 15% 상승했다.


2022년 상반기가 끝난 지금 렌트 시장은 어떨까? 앞으로도 더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

팬데믹으로 인해 생활 뿐만 아니라 일하는 공간으로 주거 패턴이 바뀌어 주거지 수요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특히 교외지역에서의 렌트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첫째,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가 주춤해진 사이 렌트 매물부족 현상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이는 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만약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완화되고 주택 구입하는 바이어들이 시장으로 다시 돌아가면 렌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렌트비 상승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는 렌트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LA의 경우 아파트 공실률이 3.5%,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3% 미만으로 떨어졌다. 1981년 이후 최저의 공실률인 만큼 랜드로드들은 무려 20% 이상 렌트비를 인상해서 시장에 내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팬데믹 기간 구매 전쟁에 이어 미국인들은 렌트 시장에서도 렌트 구하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


둘째, 정부의 렌트비 관련 테넌트 보호 장치와 랜드로드에 대한 제약이 렌트 시장의 변수이다. 렌트 콘트롤이 있는 LA시의 경우 기존 테넌트에게는 렌트비 인상을 당분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강한 렌트 콘트롤이 없는 지역이거나 렌트 콘트롤에 해당되지 않는 유형의 단독 주택과 콘도의 경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0%까지 인상을 할 수 있어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LA카운티는 타 카운티보다 렌트비 상승에 대해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어서 랜드로드에게는 불리한 투자지역이다. 하지만 높은 렌트비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서 랜드로드 입장에서는 투자 여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셋째, 인플레이션 발 이자율 상승과 경기 침체가 렌트 시장의 큰 변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거의 고용시장이 개선되었다. 만약 일자리가 늘어나고 실업률이 4% 미만으로 내려간다면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아 렌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되고 경기 침체로 실업이 늘어난다면 렌트비 연체도 늘어나 주거 불안으로 테넌트들의 고통이 더 심화될 수도 있다. 이제 렌트를 놓는 랜드로드나 렌트를 찾는 테넌트 모두 셈이 복잡해진 렌트 시장에서 방향을 잡고 전문적인 조언이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테넌트는 렌트 구하기 경쟁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크레딧을 잘 관리하고 인컴 자료 및 랜드로드 추천서 등을 미리 준비해서 렌트 쇼핑에 나설 것을 권한다.


문의 (818)439-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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