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앞두고 FOMC 의사록 주시
추수감사절 연휴가 낀 이번주 뉴욕증시는 거래량 축소로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21일~25일)
연준 12월 금리인상폭 관심 집중
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따른 거래량 축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 중반에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에 이벤트가 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25일 예정된 쇼핑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지 투자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이벤트 중 하나다.
지난주 후반 반등에도 3대지수는 한 주간 소폭 하락하며 직전주의 강한 반등에서 하락 반전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대로 둔화하면서 탄력을 받았던 연준의 속도조절론은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사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나오는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의 12월 회의 인상폭과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의 최종금리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1월 회의에서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3.75%~4.00%까지 올렸다.
당시 연준은 성명에서 미래 금리인상 속도를 결정하는데 있어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의 효과와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변화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더 느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지난 9월 연준 위원들이 내놓은 점도표에 따라 12월에 0.5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의 성명은 상당히 비둘기파적이었지만, 당시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단번에 매파적으로 돌려놨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해 이전에 위원들이 제시한 점도표의 4.75%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연준의 최종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며 일제히 전망치를 수정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