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늘자 보건국 경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코로나19 환자도 늘어나자 당국에서는 실내 마스크 문제를 다시 언급하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10일 “코로나19 감염과 입원환자가 많아지고 있으며,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장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바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지난 주 하루 평균 약 1300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 주의 1050건에서 24% 증가한 수치”라며 “이번 달 초부터 일일 평균 환자 수가 완만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평균 감염률 또한 증가 추세로 지난 주 10만 명당 86건이 발생해 2주 전인 65건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주민 10만 명당 평균 100건 이상으로 발생 할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고되며, 현재 마스크 착용은 개인 장소나 사업장에서 요구하지 않는 한 개인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 

겨울철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통풍이 덜 되는 실내 공간에 머물며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조건이기 때문이다.

페러 보건국장은 최근 확인된 두 가지 변종인 BQ1과 BQ1.1은 LA카운티에서 빠르게 퍼지기 시작해 향후 몇 주 안에 전체 감염의 3분의 1이상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A카운티는 10일 기준 1595명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와 8명의 추가 사망자를 발표했다. 지난 일주일 간 일일 양성판정 비율은 5.8%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