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진정 신호에 뉴욕증시 15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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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진정 신호에 뉴욕증시 15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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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뉴욕증시는 물가상승률이 둔화했다는 뉴스가 나온 후 상승했다. /AP


나스닥지수 1.15%↑

7월 금리인상 확률 94%


뉴욕증시는 12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진 둔화세를 보인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물가상승률 축소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훈풍을 몰고 왔다.


이날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32.90포인트(0.74%) 오른 4472.16에, 나스닥지수는 158.26포인트(1.15%) 뛴 1만3918.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지난해 4월8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5일 이후 각각 최고점을 찍었다.


다우존스지수는 86.01포인트(0.25%) 오른 3만4347.43에 장을 마감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개장 전 연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3.0% 올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연준의 7월 금리인상 확률을 94%로 보면서도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주요 기관의 이코노미스트들도 "7월이 마지막 금리 인상일 수 있다"는 코멘트를 잇따라 내놓으며 이런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당초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시사한 연준이 7월로 금리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부풀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86%대로, 2년물 국채금리는 4.73%대로 각각 내려가 나란히 0.1%포인트 이상의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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