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5일] 은행권 불안·실적 경계 속 하락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뉴욕증시 25일] 은행권 불안·실적 경계 속 하락

웹마스터

25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악화된 분기내용과 예금감소를 전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가 50%나 폭락했다.  AP 

나스닥지수 2% 내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 폭락으로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데다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마저 커지면서 하락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44.57포인트(1.02%) 하락한 3만353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5.41포인트(1.58%) 떨어진 4071.63, 나스닥지수는 238.05포인트(1.98%) 밀린 1만179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24일) 실적발표를 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50%가량 폭락했다. 회사의 예금이 1분기에 40% 이상 줄어들었다는 소식과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개장 전부터 주가는 폭락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의 파산 이후 제2의 SVB로 지목됐던 퍼스트리퍼블릭이 실제 대규모 뱅크런에 시달린 셈이다. 해당 기간 순자금 유출액은 1000억달러를 웃돌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SVB의 파산 이후 지역 은행들의 재무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왔던 은행 중 한 곳이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시장 전체를 다시 짓누르고 있다. 웨스턴얼라이언스은행과 팩웨스트은행의 주가가 각각 5%, 8% 이상 하락했고, 찰스슈왑의 주가도 4%가량 떨어졌다. S&P 은행상장지수펀드(ETF)와 S&P 지역은행 ETF도 각각 3%, 4% 이상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쉐보레 볼트 단종 계획이 나온 가운데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내리면서 10%가량 하락했다.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으나 가입자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5% 이상 올랐다. 펩시코도 실적호조에 2% 이상 올랐다. 반면 맥도널드는 실적호조에도 0.6%가량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