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위로와 희망을 전합니다
<위 사진>8일 개막한 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 KWMC 대표의장 이승종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 이훈구 기자
<아래사진>이스라엘 선교사들과 함께 한 참가자들. /이훈구 기자
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 8일 개막
선교사와 가족 등 1500여명 참가
한인교계 3박4일간 뜨거운 열기속
모처럼 대규모행사 한인사회 활기
전 세계 한인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년 제10차 KWMC 한인세계선교대회가 8일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개막됐다.
‘예수, 구원의 그 이름!’(Jesus No Other Name!(행 4:12)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인세계선교대회에는 전 세계 500여명의 선교사를 비롯 자원봉사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하며 오는 11일까지 3박4일간 펼쳐진다.
모처럼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대규모 선교대회인 만큼 초반부터 열기는 뜨거웠다. 대회장 입구인 광장에서부터 30여 단체들의 선교부스가 마련됐고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봉사자들은 일사분란하게 등록 절차를 도와주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선교사들과 MK(선교사 자녀), PK(목회자 자녀)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가주 한인교계의 리더급 목회자들도 대거 동참했다. 주최 측인 남가주사랑의교회 노창수 목사를 비롯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 충현선교교회 국윤권 목사와 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목사, 얼바인 베델교회 김한요 목사 등이 총출동해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조용중 KWMC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개회예배는 로버트 와인거(Robert Weinger)목사의 '쇼파르' 악기 연주와 KWMC 상임의장인 고석희 목사의 개회사와 개회선언으로 시작했다. MK(선교사 자녀, 목회자 자녀)연합으로 구성된 찬양팀의 은혜로운 찬양에 이어 네팔에서 날아 온 안주 판타(Anju Panta) 현지어 특송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큰 울림을 주었으며 ‘구원의 그 이름 예수’라는 주제에 맞는 찬양이 이어졌다.
설교를 맡은 KWMC 대표의장 이승종 목사는 “오늘 본문은 에베소 교회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이다.교회는 소아시아의 대표적 교회였고 어머니와 같은 교회였다. 그런데 요즈음 한국교회와 자꾸 오버랩 된다. 선교와 열정, 복음을 전함 그리고 전도하는 자세에 대하여 하나님의 처음 사랑을 버려 책망하는 구절들이 나온다“며 “팬데믹 이후 하나님의 첫사랑을 다시 한번 말하게 되는 자리가 바로 선교 현장이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더 이상 이대로 괜찮을까 되묻게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교회들이 선교의 열정이 사라지고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이 교회에 무엇을 바라고 있을 것인가 생각하게도 된다. 하지만 지금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하나님의 첫사랑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모두가 참여 하는 ‘주의 만찬’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공동의장단과 함께 박은성 목사의 집례로 분병과 배찬에 참여했다. 이후 KWMC 명예의장 최일식 목사의 축도와 함께 KWMC 사무국장 이명철 목사의 오리테이션 등으로 이어지면서 첫날 행사로 주제 발표 시간에 들어갔다.
한편 중동C국에서 사역하는 한 선교사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너무 선교활동이 위축 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선교대회가 온전하게 개최되고 그 동안 잃어버렸던 선교 네트워크가 회복 되었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단순한 재충전만이 아니라 (선교지에) 돌아간 이후에도 되찾은 첫사랑을 회복하여 더욱 선교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