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개스값… 택시·우버 이용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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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개스값… 택시·우버 이용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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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무료·할인 프로그램 인기

주변에 싼 주유소 찾기 '꿀팁' 소개 



#코리아타운 플라자 내 '플라자 코스메틱'의 이희림 매니저는 개스값이 폭등하면서 가까운 출퇴근 길이지만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씨는 대체 교통수단을 고려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된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모던택시(Modern Taxi)의 박 영 매니저는 택시 한 대 당 개스값이 하루 15달러(35달러에서 50달러) 가량 추가로 들고 있지만, 일단은 버텨보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이용객이 50% 이상 늘어나 손실 규모는 적은 편이다. 


#풀러튼에서 우버 기사를 하고 있는 최병훈씨는 최근 고객이 부쩍 늘었다. 자동차 가격이 오른데다, 개스값 마저 치솟자 우버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제 정세로 인해 개스값 급등이 지속되면서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로컬 정부들은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리버사이드 트랜짓 에이전시(Riverside Transit Agency, RTA)는 내달까지 보통 1.75달러인 버스를 25센트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학생들과 아이들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는 커브 투 커브 사전 예약 운송 서비스인 다이얼 에이 라이드(Dial-A-Ride)는 65세 이상 시니어 또는 장애인, 메디캘 카드 소지자에 한해 구역당(Zone) 1달러에 이용 가능하다.


RT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대중교통 이용 승객 수가 급감했다. 지난 1월 대중교통 승객이 29만 2000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의 73만 2000명에 비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시스템의 붕괴가 우려돼 주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교통당국(OCTA)에서는 6세~18세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대중교통 무료 탑승 프로그램(YRFP)을 영구화하기로 했다. LA에서도 청소년들 대상으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LA통합교육구(LAUSD) 학생들(K~12)을 위한 프로그램은 내년 6월, LA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시행된다. 


LA 메트로(Metro.net)는 ▲저소득층(연소득 1인 4만1400달러 이하) 62세 이상 시니어 참전용사 장애인에게는 최대 80%의 할인 요금이 제공된다. 예산이 충당될 경우 단계적으로 무료 범위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7월 20일까지 LA카운티의 18세 이상 거주자이면서 저소득층에 해당되는 주민에게는 LIFE(Low-Income Fare is Easy) 프로그램을 통해 90일 무료 패스와 함께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한편, LA타임스는 개스값을 절약하는 팁을 소개했다.  ▲GasBuddy 앱을 사용해 근처 저렴한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가이코(Geico)를 통해서도 가장 싼 주유소가 조회된다. ▲구글 지도에서도 주유소 별로 개스값이 표시된다. ▲아르코(Arco)와 76, 모빌(Mobil)과 같은 주유소들는 현금 또는 데빗 카드로 지불할 경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문은 LA 인근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로 롱비치에 있는 노일USA(1234 W. Cowles St. Long Beach)를 꼽았다. 7일 기준 일반 등급(87)이 갤런당 4.84달러(현금 4.74)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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