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연말이나 공휴일에 사라"
자동차 구입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연말이나 할러데이 시즌에 차를 사면 좋은 딜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AP
올 들어 자동차가격 평균 3.8%↑
타이밍 잘 맞추면 적잖은 돈 절약
요일은 '월요일', 월초 보단 월말이 좋아
자동차를 구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할러데이 또는 연말시즌이다.
15일 금융 전문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올 들어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은 평균 3.8% 상승,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돈을 절약하려면 ‘타이밍’을 잘 맞춰 차를 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연말이 차를 사기 좋은 이유는 딜러 세일즈맨들이 할당량(쿼타)을 충족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베스트 딜’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뱅크레이트 닷컴은 전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차를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할러데이 시즌에도 자동차 구입을 고려해 봄직하다. 전문가들은 월요일, 연말, 공휴일에 차를 사면 돈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월요일은 딜러가 가장 한산한 요일이다. 이날 딜러를 방문하면 세일즈맨의 관심을 듬뿍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전문잡지 ‘오토트레이더’의 브라이언 무디 편집장은 “많은 세일즈맨들이 바쁜 시간을 보낸 직후인 월요일에 딜러를 직접 방문하거나, 세일즈맨에게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면 좋은 딜을 제안받거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좋은 딜을 얻으려면 10월, 11월, 또는 12월에 행동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한 월 초나 중순보다는 월 말에 카쇼핑을 하면 스페셜 딜을 얻기가 수월하다. 만약 특정 모델에 관심이 있다면 디자인이 새롭게 바뀐 새 버전이 나오기 직전 모델을 구매하면 좋다.
프레지던트데이(2월), 메모리얼데이(5월), 독립기념일(7월), 노동절(9월), 블랙프라이데이(11월), 신년이브(12월31일) 등도 차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날이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타이밍이 중요하긴 하지만 예산을 세우고, 융자가 필요하면 여러곳의 렌더와 접촉해 가장 낮은 이자율을 제시하는 업체를 선택하고, 불필요한 옵션은 과감히 배제하고, 평소 크레딧을 잘 관리하는 것이 자동차 구매시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며 “팬데믹 사태로 인해 공급망 대란과 반도체 부족 등의 여파로 2023년에도 자동차 공급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