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내달 초 결정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내달 초 반도체기업 등 중국기업 수십곳을 수출통제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긴장완화를 모색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 미국이 중국기업 제재를 확대할 경우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생산업체 양쯔메모리 테크놀러지(YMTC) 등 중국 기업 31곳을 이르면 다음달 6일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매슈 액설로드 상무부 차관보는 이날 행사 연설에서 YMTC 등 31개사에 대해 "12월 6일까지 최종 확인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수출통제 명단에 올라갈 수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상무부는 첨단반도체와 슈퍼컴퓨터(AI)용 반도체, 특정 반도체장비 등의 중국 수출통제 방침을 발표하고, 이들 31곳을 '미검증 명단'에 올려 잠정적인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