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7~21일)] 물가상승률 둔화 속 기업 실적발표 주목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뉴욕증시 주간전망(17~21일)] 물가상승률 둔화 속 기업 실적발표 주목

웹마스터

연준의 긴축정책 흐름이 변수


이번 주(17~21일) 뉴욕증시는 물가상승률 둔화로 촉발된 '안도랠리' 속에 실적발표를 주시하며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지수는 약 2.3% 상승하며 3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좋은 주간성적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양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5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3만4000선과 1만4000선을 넘어서면서 주요 저항선을 뚫었다.


지난해 여름 4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물가상승률은 더뎌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여름 9%대를 상회했던 CPI 상승률이 3분의 1수준으로 느려진 것이다. 도매물가인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전년동기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외에도 미국의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고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됐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만큼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경로가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기대가 크다. 


한편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됐다. 지난 3월 불거졌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들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PNC파이낸셜, 트루이스트, 씨티즌스 파이낸셜 등 금융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한 지역, 중소형 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 코메리카 등도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빅테크의 실적도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이 공개된다. 테슬라는 이달 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준인 46만6000대의 차량을 2분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차량가격 인하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또한 계정 공유를 유료화하고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실적 기대감도 상당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올해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분석기관 팩트셋은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9%가량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낮춰진 실적 전망이 증시에 꼭 악재는 아니다. 이미 실적 기대치가 낮춰진 만큼 실적이 견조했을 때 주가는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 또 2분기 실적이 바닥일 수 있다는 심리 또한 악재의 선반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