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납세자들이 IRS로부터 발송받은 차일드택스 크레딧 레터에서 오류가 발견돼 IRS가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다. 레터 6419. /USA Today

레터 6419에 표시된 금액과 

실제로 받은 액수 매치 안돼

해당 납세자들 당황, IRS "조사 중"

2021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문제가 터졌다.

일부 납세자들이 국세청(IRS)으로부터 발송받은 차일드택스 크레딧 레터(Letter 6419)에서 결정적인 오류가 발견된 것. 

25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IRS는 지난해 하반기 액수가 늘어난 2021년도 차일드택스 크레딧 선지급금을 받은 납세자들에게 레터 6419를 발송하고 있는데 일부 레터에 납세자가 실제로 지급받은 금액이 잘못 표시돼 있어 오류가 있는 레터를 받은 납세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납세자는 “레터 6419를 받아보니 내가 실제로 받은 금액보다 1600달러가 많은 액수가 레터에 찍혀 있었다”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세금보고를 해주는 CPA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과 관련, 척 레티그 국세청장은 “지금까지 발송된 모든 레터에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에 차일드택스 크레딧 선지급금을 받은 납세자들은 레터 6419를 받은 후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해야 하며 올해 세금보고를 할 때 스케줄8812를 첨부해야 한다. 납세자는 레터6419 박스1에 찍힌 숫자를 스케줄8812 라인 14f 또는 15e에 기입해야 한다. 레터 6419 박스2에는 차일드택스 크레딧 선지급금을 계산할 때 고려한 17세 이하 자녀 수가 표시돼 있다. 

IRS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이사를 했거나, 거래은행을 바꾼 납세자 중 일부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CPA는 “IRS내 서류적체가 심각하고 인력도 부족해 레터6419 관련 오류를 얼마나 빨리 해결할지 미지수”라며 “영향을 받은 납세자들의 택스리펀드 지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차일드택스 크레딧 선지급금을 받은 납세자 중 싱글 파일러는 1장, 부부가 공동으로 세금보고를 하는 경우에는 2장의 6419 레터를 받게 된다. 실제로 받은 금액과 레터에 나와있는 금액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 세금보고 시즌은 지난 24일 시작됐으며 4월 18일이 마감일이다. 올해 약 1억6000만명이 세금보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