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7%, 전기차 구매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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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47%, 전기차 구매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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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자동차 북미법인의 토마스 밀러 서부총판 세일즈 매니저가 지난 3월  16일 오리건주를 지나는 5번 고속도로 인근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급속충전 시범을 보이고 있다.   AP 


"비싸고 충전소도 부족해"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꿀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다음에 자동차를 살 때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미국 성인 표본 54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1.7%포인트 수준이다.


전기차 구매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응답은 19%,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로, 응답자의 41%만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향후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미국인 10명 중 4명 꼴인 셈이다.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 요인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6명꼴로 '비싼 가격'을 꼽았다. 자동차 정보사이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신차의 가격은 평균 5만8000달러가 넘는다.


AP는 미국에서 팔리는 전체 자동차 가격이 평균 4만6000달러 아래인 점에 비춰보면 전기차 가격은 미국의 많은 가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무부의 새로운 규정으로 7500달러의 세금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줄어들고, 공제금액이 절반인 3750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수 있어 소비자들이 개스차를 전기차로 바꿀 유인이 되지 못할 것으로 AP는 전망했다.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점도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 이번 응답자 중 4분의 3이 "충전소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고, 이들 가운데 절반은 이것이 전기차를 사지 않으려는 주된 이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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