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서 툭하면 촉매변환기 사라진다
로듐과 팔라듐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올해 촉매변환기 절도건수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AP
올해 1~10월 149건 발생
다운타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금속가격 급락, 절도건수 줄어
LA한인타운에서 자동차 촉매변환기 절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LA지역 범죄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PD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차량 촉매변환기 절도는 총 149건으로 다운타운(277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미드윌셔(119건), 실마(118건), 밴나이스(111건) 순으로 촉매변환기 절도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LAPD관계자는 “촉매변환기 절도의 과반수는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이 타겟이 됐다”며 “이 같은 범죄를 예방하려면 자동차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간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촉매변환기 절도는 총 5345건이었다. 2022년 한해동안 모두 7201건이 발생, 올해는 관련범죄가 감소할 전망이다. LA에서 차량 촉매변환기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LAPD는 이 같은 범죄를 근본적으로 막기위해 지난 여름 차량식별번호(VIN)를 촉매변환기에 자동으로 새기는 ‘인스타 엣치(Insta-Etch)’ 테크닉을 도입했다.
촉매변환기는 차량 밑에 부착된 배기가스 제어장치로 일산화탄소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LA에서 촉매변환기 절도가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촉매변환기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핵심 귀금속인 로듐과 팔라듐의 그램당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크로스타운은 전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