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시설 '씨드큐브 창동' 준공
신 경제중심지로 떠올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 축하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9일 도봉구 창동에서 '씨드큐브 창동'<조감도>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헌동 SH공사 사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오기형 국회의원,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도봉구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씨드큐브 창동은 '창동·상계 신(新) 경제중심지' 조성을 위한 선도사업이다. 창동에 경제적 활력을 창출하고 문화인프라를 확충해 물리적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에서 2017년 창동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후 SH공사, 주택도시기금, 서울투자운용이 출자한 ㈜서울창동 창업문화도시 재생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창동도시재생리츠)가 시행을 맡았다. SH공사는 완공된 시설물 가운데 업무시설을 책임 임차해 운영한다. 씨드큐브 창동은 지하 7층∼지상 49층, 연면적 14만3533㎡ 규모다.
건물 외관은 창동 지역에 '문화'와 '창업'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영양분을 담은 씨앗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큐브가 돌출한 형태로 표현했다. 내부는 주거용 오피스텔 792호, 업무시설, 상업시설로 구성됐고 지하에는 기존 환승주차장의 역할을 대신할 공영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주거용 오피스텔(7∼49층) 792호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거주 기간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인상률이 최대 연 5%로 제한된다. 2년 단위로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전용면적 25∼29㎡(1인 주거), 59㎡(신혼부부)로 나뉜다.
현재 오피스텔 입주자를 모집 중으로 8월부터는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업무시설인 오피스(1∼16층)는 연면적 4만6천209㎡로 다양한 면적과 특색있는 구조를 갖췄다.
SH공사는 리츠로부터 업무시설을 일괄 임대해 11년간 창업문화기업이나 청년취업 지원을 위한 저렴한 임차 업무시설로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시설인 상업시설(1∼5층)은 스타벅스, 올리브영 등이 연내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공영주차장(지하 2층∼지하 3층)은 시에 기부채납돼 환승주차장 역할과 교통 인프라 기능을 수행한다.
김 사장은 "창동역 일대가 GTX-C 노선의 최대 수혜지로도 꼽히는 만큼 씨드큐브 바로 옆 환승주차장 부지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해 교통의 요지이자 비즈니스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창동·상계 일대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씨드큐브 창동을 시작으로 서울아레나 등 주요 사업을 차례로 추진해 창업·문화·산업과 교통중심지이자 자족적인 생활권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