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면 29일부터 실내 마스크

LA카운티가 14일부로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의 고위험 단계로 진입했다. 2주간 수치가 낮아지지 않으면 29일부터는 다시 마스크를 꺼내 써야 한다.

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4과 BA.5가 확산되며 신규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늘어나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방역 기준상 보통(Medium)에서 높음(High) 단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면 실내 마스크 의무화 명령이 불가피하게 된다. 기준에 따르면 음식점과 술집, 체육관을 비롯해 여럿이 함께 근무하는 사무실, 공장, 업소 등에서 2세 이상의 모든 주민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입원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감안하면 2주 안에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보편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을 포함해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는 이날만 해도 85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최근 연일 5000명 이상의 새로운 양성 판정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