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주년 특별기획] “그래도 바이든이 낫지” 54.6%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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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 특별기획] “그래도 바이든이 낫지” 54.6%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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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들의 정치의식  



민주적 자유·평등 가치 실현해

尹정부 “시원시원해서 좋더라”



본지가 1년 전인 지난 해 7월 창간 2주년에 실시한 설문조사 때 남가주 한인사회는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 높은 지지를 보냈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올해 5월부터 출범한 새 정부에 대한 관심도 남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눈에 띄는 정책이나 결정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한미동맹 강화’라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다. 대선 때부터 미국과의 친밀한 외교 노선을 강조하며, 한미의 전통적인 우호를 중시하겠다는 약속대로 취임 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졌고, 굴지의 한국 기업이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응답자들도 ‘한미간 유대 강화로 나라가 더 안전하게 된다는 생각’ ‘NATO 참석 등으로 활발한 외교활동이 펼쳐지는 느낌’ 같은 표현으로 새 정부의 대외 정책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청와대 환원’이 25.0%의 지지를 얻었다. 권위주의를 탈피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반대를 물리치고 공약 사항을 강력하게 이행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시원시원하게 밀어붙이는 화끈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검사 시절부터 우직한 모습이어서 신뢰가 간다’며 환영하는 목소리다.


비슷한 맥락으로 파격적인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지지가 높다. ‘매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도어 스테핑이 참신하다’는 답변이다. 아울러 전정권 수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응답이었다.


‘2024년 미국 대선 때 누굴 지지하겠냐’는 물음에는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을 꼽는 대답이 과반을 넘겼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9%에 그쳤다. ‘오래 된 민주당 지지자여서’ ‘선량하고 착실해 보인다’ ‘민주적이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등이 바이든 지지의 이유였다. 그러나 ‘나이가 너무 많다’ ‘지난 번에는 트럼프 찍고, 이번에는 바이든 찍었는데, 양쪽 모두 실망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어떻게 뉴스를 접하나’라는 항목에서는 많은 시니어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전통 미디어 플랫폼 중에는 여전히 신문을 찾는 응답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TV, 라디오 순이었다.


글 = 백종인 기자, 편집·그래픽 = 조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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