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는 5000달러 이상  '허덕' 

생활비 모자라 충당하며 껑충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늘어난 크레딧 카드 빚으로 허덕이고 있다.   

최근 은행기업 ‘고뱅킹레이트’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 0%는 크레딧 카드 부채가 1001~5000달러에 달했으며, 15%는 5000달러 이상, 6%는 1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6%는 인구로 따지면 1400만명에 해당된다.  

고물가 속에서 이자율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실질 임금이 줄어들게 되자, 크레딧카드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크레딕카드 부채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3월 8580억 달러였던 크레딧카드 부채는 2021년 4월 7360억달러로 감소했으나 올 6월 9930억달러로 다시 치솟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카드 빚 변제 예상 시기도 눈길을 끌었는데 33%가 2년 이상이라고 답한 반면 39%는 내년 중 ‘페이오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4%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으며, 5%는 ‘5년내’라고 밝혔고 3%는 변제 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