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파라마운트 등 미디어 기업도 감원 바람
웹마스터
경제
2022.12.05 16:18
OTT 손실 부담에 비용절감 가속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넷플릭스 등 주요 미디어 기업들이 광고시장 침체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비용 절감과 감원에 착수했다.
이들 기업이 최근 몇 년간 스트리밍 서비스에 거액을 투자했으나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다 전통적 방송사·케이블TV들은 지속적인 이용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조조정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했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입자 수도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3사의 경우 3분기에 OTT로만 총 25억달러의 손실을 입고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CNN의 모회사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지난주 감원에 착수했으며, CNN의 자매사인 HLN도 비용절감 차원에서 생방송 프로그램을 중단한다.
앞서 지난 4월 HBO맥스, 디스커버리 플러스(+), 워너브러더스와 CNN 등을 소유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합병에 따른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한 바 있다.
OTT 업체들은 경기둔화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해온 미국 내 스트리밍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넷플릭스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감소하면서 올해 이미 400명을 감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