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는 조만간 인상하는 게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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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는 조만간 인상하는 게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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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인상시기는 3월'   

FOMC 후 파월 의장 밝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당장의 기준금리(0.00~0.25%)는 동결했지만 조만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력한 금리인상 시기는 3월이다.  


연준 제롬 파월<사진> 의장은 26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가진 회견에서 연방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력한 노동시장 탓에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그간 올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둬 왔다. 앞서 지난달 연준이 공개한 FOMC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올해 0.88∼1.12% 수준의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연준은 "경제활동 및 고용지표는 계속 강세를 보인다"며 "대유행으로 가장 불리하게 영향을 받는 분야는 최근 몇 달간 개선됐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급격한 증가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대유행과 경제 재개와 관련한 수급 불균형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지난 11∼12월에 각각 150억달러씩 축소해왔던 자산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2배인 3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유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200억 달러씩 사들여 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기존 예상대로 올 3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준은 별도의 성명에서 "9조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는 연방금리 목표 범위를 증가시키는 과정이 시작된 이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간의 채권 매입으로 비대해진 연준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오는 3월 금리인상 이후에 시작할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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