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연패를 막아라' 특명
3일 오전 8시 30분 맨시티전
이강인은 리그 2호골 정조준
소속팀 토트넘의 리그 4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띤 토트넘의 손흥민<사진>이 엘링 홀란이 버티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손흥민(토트넘)은 LA시간으로 오는 3일 오전 8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3연패로 주춤하며 5위(승점 26)로 떨어진 토트넘은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2위·승점 29)를 만난다.
8골로 득점 3위를 달리는 손흥민은 지난 13라운드에서 EPL 역대 최단경기 50골을 달성한 홀란(1위·14골)과 득점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골만 3차례 넣은 '오프사이드 해트트릭' 불명예를 쓰고 무득점에 그쳤다. 팀은 1-2로 패하고, 애스턴 빌라에 4위 자리까지 내줬다.
장기 부상에 시달리는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히샤를리송에 더해 이 경기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마저 발목 인대가 파열되며 토트넘은 부상병동이 됐다. 침체한 팀 분위기와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손흥민의 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에 앞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3일 오전 7시 아스널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득점과 리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멀티골은 아직 기록하지 못했지만 시즌 초부터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EPL 13경기에서 7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상대는 현재 EPL 1위를 달리는 아스널(승점 30)이다. 아스널은 지난달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랑스(프랑스)에 6-0 대승을 거두면서 6명의 선수가 골맛을 보는 등 득점 감각을 각인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황희찬이 올 시즌 리버풀, 맨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EPL 상위권 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강팀 킬러의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아스널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약 한 달 만에 리그 2호 골을 정조준한다. 이강인은 3일 오후 1시 르아브르와의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한국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일 오전 6시30분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 경기에 출격할지 주목된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