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중단 영향

현대 아이오닉도 24.5% 감소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연방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지난 8월 중순 발효된 이후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전기차 아이오닉 모델의 11월 판매량은 1193대(아이오닉5 1191대, 아이오닉 2대)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아이오닉 모델 판매 대수(1580대)와 비교해 24.5% 감소한 수치이다. 기아 전기차인 EV6의 11월 판매 대수는 641대에 그쳐 10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10월 판매 대수(1186대)와 비교해 46% 줄어든 규모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주력 모델 판매 부진에도 11월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을 기준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작년 동월보다 43% 증가한 총 6만3305대를 판매했고, 기아의 11월 총 판매량은 역대 최다인 5만6703대로, 전년 동월대비 25.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