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은행 1분기 1030만달러 순익···금융 불안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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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은행 1분기 1030만달러 순익···금융 불안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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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분기 대비 18.3% 상승

자산 25억, 예금 21.5억달러


PCB은행(행장 헨리 김)이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으로 인한 금융시스템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 은행 중심의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로 월가의 1분기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가 0.49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PCB은행 지주사 PCB뱅콥은 21일 2023년 1분기 실적보고로 1029만7000달러(주당 0.7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순이익(870만2000달러·주당 0.58달러) 대비 18.3% 급증한 수치다. 전년 동기(1024만달러·주당 0.67달러)와 비교해도 소폭 증가했다.


자산과 예금 등 주요 부문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3월 31일 기준, PCB은행 총 자산규모는 약 25억달러로 전년 동기(21억9974만 달러) 대비 13.7%(3억80만달러) 증가했다. 총 예금고도 21억4169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9억1038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12.1% 늘어났다.


다만, 수익성의 핵심척도를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3.79%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3.87%) 대비 0.08% 줄었고, 직전 분기(4.15%)와 비교하면 0.36%p 감소했다.


헨리 김 행장은 "최근 지방은행 폐쇄로 인한 우려가 많았지만 PCB은행 내 예금유출은 없었다"며 "오히려 분기 동안 예금잔고가 9570만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금융 위기를 야기하는 불확실성 요소가 존재하지만 플러스 정기적금 등 타사와 차별화된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PCB은행 만의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1분기 실적은 풍부한 유동성과 자본을 방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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