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부서 금리인상 속도조절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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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부서 금리인상 속도조절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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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 

'신중한 접근' 강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부터 급격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3일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의 (금리인상) 속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중하고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완화 조치의 일부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지만, 역사적으로 갑작스럽고 공격적인 조치는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성장과 물가안정에 불안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단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고 그 영향을 관찰·평가한 뒤 최적의 시기에 다음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접근법을 선호한다고 데일리 총재는 설명했다.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는 "다음 (FOMC) 회의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다음 회의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총재의 이런 언급은 연준이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월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에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2년 이후 최대폭인 7.5% 급등한 것으로 발표된 직후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 등은 3월 금리인상 전망치를 50bp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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