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세계 성장률 2% 밑돌 가능성 커졌다"
웹마스터
경제
2022.12.04 16:05
게오르기에바 총재 전망
미국, 중국 등 경기둔화 지적
세계적인 경기후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일 로이터 주최의 한 행사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중국을 비롯한 유럽·미국 등의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이같이 전망했다.
IMF의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월(2.9%)보다 10월(2.7%) 발표 때 더 내려왔으며, 2%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25% 정도로 추산된 바 있다. 세계 성장률이 2% 아래를 기록한 적은 1970년 이후 5번뿐이다.
IMF는 당시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가능성을 10% 이상으로 보기도 했다. IMF의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치는 내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향후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성장률도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 연구기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전 세계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3분기 전년 동기대비 9.82%로 고점을 찍었고, 4분기 9.45%를 기록한 뒤 내년 말에는 5.30%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