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율 8.3% 불과, 크레딧 나쁘면 십중팔구 퇴짜"
렌더가 모기지 신청 거절하는 이유
사전승인(preapproval)을 받은 후 모기지론을 거절당하면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 처했다고 내집 마련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 렌더가 모기지론 대출을 거부하고,
홈바이어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얼마나 자주 거절하나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모기지론 거부율은 8.3%에 불과했다. 신청자 100명 중 8명 정도가 거부당하는 셈이다. 2020년에는 9.3%, 2019년에는 8.9%였다. 연방주택국(FHA) 론만 놓고보면 거부율은 12.4%로 전체 거부율보다 높다.
◇거부하는 이유
크레딧기록이 양호하지 않으면 모기지를 거부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소득이 부족해도 모기지를 얻기가 힘들다. 렌더는 신청자의 수입대비 부채비율(DTI)을 검토한 후 융자를 해줄지 말지를 결정한다. 매달 납부하는 페이먼트를 늦게 낸 기록이 있어도 모기지를 거부당할 수 있다. 최근에 직장을 옮겼거나 홈인스펙션을 통해 집에 큰 결함이 드러나면 이 또한 모기지를 거부당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모기지 취득 못하면 대책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렌더에게 이유를 물어보는 것이다. 연방법에 따라 크레딧 때문에 융자를 거절당한 경우 렌더는 정확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 난생 처음 내집 마련에 나섰고, 불충분한 크레딧이 이유라면 지금부터라도 크레딧 빌딩을 시작해야 한다.
크레딧 기록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고, 적잖은 부채가 있다면 빚을 모두 갚거나 줄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크레딧 어카운트를 클로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해당 업체에 크레딧 사용 한도를 올려달라고 요청한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한번 모기지 신청을 거절당했다고 고개를 떨구고 포기해선 안 된다. 크레딧리포트에 융자 신청을 거절당한 기록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론을 거절당한 것이 크레딧점수가 큰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