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신입생에 4년간 기숙사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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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신입생에 4년간 기숙사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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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아파트 2개동 오픈 침상 3400개 확보

인근 지역 렌트비 보다 30% 저렴하게 



UCLA가 올 가을 학기 신입생과 편입생들에게 재학 기간 동안 기숙사 이용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LA타임스(LAT)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UCLA는 가을학기 개학에 앞서 2개 동의 새 아파트를 오픈해 침상 3446개를 제공하게 된다. UCLA는 이를 신입·편입생의 기숙사로 활용, 각각 4년과 2년 동안 주거 공간으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은 이 달 중 입학 조건을 발표하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숙사 요금은 인근 지역 평균 렌트비 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부과될 예정이다. 


UCLA는 지난 해 가을 오픈한 기숙사를 포함해 두 동의 신규 아파트인 게일리 하이츠와 사우스웨스트 캠퍼스 아파트를 오픈하면서 올해 가을학기 1만3620명의 학부생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대학원생과 학부생 9300명이 캠퍼스 밖에서 지내고 있다. 신규 아파트는 각 가구당 1개에서 4개의 침실이 있으며, 학년당(School Year) 주거비는 4인실(각방 사용)인 경우 1인당 약 1만2400달러, 방 1개인 4인실의 경우 1인당 약 6700달러까지 다양하다.


UCLA의 등록관리 담당 부책임자인 유론다 코프랜드 모건은 “학교 생활의 약 20~30%만이 실제로 교실에서 이뤄진다”며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경험을 쌓고 전세계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며 배우는 것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가주 입법분석 사무실에 따르면, 지난 해 가을학기 UC와 캘스테이트 캠퍼스에 등록된 1만6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기숙사 대기자 명단에 올랐고, 여기에 입주하지 못한 학생들은 차량이나 모텔 방에서 지내면서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이후 UC는 2만7583명의 학부생을 추가했지만, 입주 가능한 기숙사는 2만2000개에 불과했다. 이는 지역사회의 항의와 환경 문제와 관련된 소송 등으로 인해 지난 3년간 최소 6개의 UC 하우징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점도 작용했다. 


주거난은 버클리 지역에서는 가장 심각했는데 개빈 뉴섬 주지사가 긴급 구제안을 마련하기 전까지 한 시민 단체의 소송으로 법원은 UC버클리에 신입생 규모를 감축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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