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주 중산층 기준 연소득 6만~18만달러
중산층 소득 문턱 전국 최고
실리콘밸리선 중산층도 고소득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삶은 오래전부터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골든스테이트에서 중산층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재정적 기준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가주의 소득 사다리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려면 단순히 전국 평균 소득과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천문학적인 주택 비용과 각종 규제로 형성된 가주 특유의 경제 환경은 다른 지역과는 전혀 다른 재정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캘리포니아의 중산층 소득 논의는 단순한 급여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해당 소득이 과연 다수의 미국인이 재정적 안정과 안전망으로 인식하는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기준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는 중위 가구소득의 3분의 2에서 2배 사이를 버는 가구로 정의된다. 이 기준은 전국에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대신 각 지역의 경제 여건을 반영해 조정된다.
2026년 현재 가주의 중위 가구소득은 약 9만1905달러로 추산된다. 퓨 리서치센터 방식에 따르면 가주의 중산층 소득 범위는 연소득 6만1269달러에서 18만3810달러 사이로 계산된다. 이보다 낮은 소득은 저소득층, 18만3810달러를 초과하면 고소득층으로 분류된다. 이 수치는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중산층 기준 중 하나로 메릴랜드, 뉴저지, 매사추세츠주만이 가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주의 중산층 기준은 주요 대도시별로 살펴보면 더욱 복잡해진다. 광범위한 지리적·경제적 다양성으로 인해 중산층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소득은 거주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샌호세의 경우 중산층 소득 범위는 연 9만810달러에서 27만2458달러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는 8만4478달러에서 25만3460달러, 어바인 지역은 8만5317달러에서 25만5978달러를 벌어야 중산층으로 분류된다.
이들 해안가 기술 중심 도시는 전국에서도 중산층 진입 기준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고소득 기술·금융·전문직 일자리가 집중되면서 중위 소득은 높아졌지만 주거비를 비롯한 필수 생활비 상승 속도는 이를 훨씬 앞지르는 것이 현실이다.
구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