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피스타치오 품귀
웹마스터
경제
04.20 14:27

틱톡영상으로 인기 확산, 가격도 급등
美 피스타치오 작황 부진도 영향 미쳐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전 세계 피스타치오 공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급등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전했다.
견과류 거래업체 CG 해킹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가격은 1년 전 파운드당 7.65달러였다가 현재 10.30달러로 35% 뛰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초콜릿 업체 픽스가 2021년 내놓은 두바이 초콜릿은 2023년 12월 게시된 틱톡영상이 1억20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확산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다른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제품을 내놨다.
두바이 초콜릿은 높은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스위스 업체 린트가 내놓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영국에서 145g짜리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다른 초콜릿바의 배를 넘는 10파운드다. 그런데도 너무 잘 팔려서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수를 제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스타치오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것도 재고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월까지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 피스타치오 공급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