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에 포커스, 한류 확산에 집중하는 시정 펼칠 터"
<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3번째 ‘한인 시장’··· 타커뮤니티와도 교류
11세 때 이민온 1.5세, 전직 '하키 맘'
5번·91번 프리웨이에 ‘코리아타운’ 표지판 계획
대부분 아시아계 엄마들과는 달리 조이스 안<사진> 부에나파크 시장은 '하키 맘(Hockey mom)' 이었다.
사업가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첫째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양육에 전념하기로 결심했다. 그 후, 커뮤니티 봉사와 비영리단체 회장을 맡으며 교육과 권익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고, 한인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돕던 중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란 안 시장은 1975년 미국에 이민 와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돕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12세부터 부모님을 도우며, 우드배리 대학교에서 마케팅과 국제 비즈니스를 전공했다. 또한, 대학 시절에는 테니스 선수로도 활약했다.
안 시장의 인생을 바꾼 것은 컴퓨터 도매업체인 ‘테크파워’에서의 경험이었다. 이곳에서 회계, 전화 세일즈,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며 IT 산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Korea Data Systems’의 미국 지사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새로운 모니터 브랜드를 출시하고, 이를 전국의 리테일러들에게 공급했다. 이어서 삼보컴퓨터의 미국 지사 창립 멤버로 합류하여 노트북 브랜드 ‘Averatec’를 만들어, 베스트바이, 월마트, 코스트코, 스테이플스 등 주요 유통망에 납품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당시 점유율 1위인 소니와 경쟁하며 가격과 품질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전략으로 한때 30%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성공은 현재 ‘경제시장’ 발전을 목표로 하는 안 시장의 비전과 철학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안 시장의 주요 정책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부에나파크의 경제 발전을 이루는 것이며, 두 번째는 한류를 미국 주류 사회에 소개하는 것이다. 그녀는 2023년 첫 시의원 임기를 시작하면서, OC상공회의소 세계한상대회가 열린 11월 초에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명명식을 개최했다. 그 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서 ‘2023년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부에나파크에 상공회의소를 유치하고, 지역 호텔들과 협력해 한국 방문객들이 부에나파크에 숙박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독특한 비즈니스 성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류 발전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한복 패션쇼와 K-Food 부스 운영을 통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 민속 음악 대회와 판소리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국기원과 협력하여 태권도의 발전을 도모하며, 서울 성북구와 안산시와 같은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은 남가주 최대 한인 상가 밀집 지역 중 하나로, 오렌지 소프와 로즈크랜스 애비뉴 사이 비치 불러바드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에는 3개의 대형 한인 마켓과 약 1000개의 한인 업소가 밀집해 있다. 안 시장은 5번과 91번 프리웨이 출구에 ‘코리아타운’ 엑시트 사인(exit sign)의 설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선거 지역 1지구에 위치한 우정의 공원의 한국문화적인 테마 설계를 비롯해 한인 시니어들의 영어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KCS와 같은 비영리단체 및 소셜서비스 에이전시와 협력하여, 한국어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코리언 시니어 박람회’를 3년째 개최하고 있다. 또한, 시청에 상주하는 한인 경찰들과 직원들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영어에 불편한 한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