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시니어 시대’, 목회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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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니어 시대’, 목회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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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 노년 목회 세미나 개최

‘노년성도와 함께 걷는 교회’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대표 백성도 목사)가 지난 10 28-29일 양일간 곤지암리조트에서 ‘노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시니어 시대를 준비하는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박문수 목사(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가‘아름다운 노년을 향한 삶의 준비’라는 설교를 전했다. 박문수 목사는 “고독은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라며“주님을 만나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훈련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성결교회를 대표하는 원로 목회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노년 성도들을 위한 실제적인 사역들이 소개됐다. 첫 강사로 나선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원로)는 ‘은퇴는 후퇴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은퇴를 앞둔 목회자들을 위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지금까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많이 먹는 시대였지만, 이제는 멀리 보는 새가 먹이를 독식하는 시대가 됐다”며“미래형 리더는 입체적으로 보고, 먼 곳을 보며, 시대의 흐름을 보는 혁신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년성도와 함께 걷는 교회’라는 주제로 강의한 한혜신 강사(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 협력연구원)는 “교회는 노년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생의 의미와 지나온 삶에 대한 감사를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회가 고령화된 장애인과 노인성 장애인, 인지 저하가 된 성도들, 빈곤 독거노인을 위한 돌봄 공동체로의 전환과 함께 죽음준비교육,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등 생애말기 돌봄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백성도 목사는 죽음에 대한 기독교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죽음을 끌어안는 목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죽음이야말로 반드시 닥쳐올 현실이지만, 현대인은 죽음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마치 죽지 않을 사람처럼 살아간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가 ‘종반전 목회와 인생의 가을 준비’를 주제로 강의하고, 토비아선교회 이윤정 목사와 정부선 전도사가 실버 세대를 위한 교재인 ‘말씀세대’를 소개했으며 폐회예배에서는 채종석 목사(채산교회)가 기도, 교단부흥사회 오세현 목사가 설교, 조웅기 목사(원삼교회)가 축도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출범한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는 목회자 세미나 및 교육목회 코칭 사역원과의 협력 사역을 통한 목회자 역량 강화, 다음세대 영적 성장을 위한 청소년 캠프 개최,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및 하트브릿지와의 업무협약 및 사역공유를 통한 북한 및 세계선교 확장, 문화예술인 중심의 전문인 예술선교 사역 지원, 목공기술을 통한 작은 교회 리모델링 및 자립지원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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