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내 강력범죄 발생건수 3.3% 증가
가주 내 강력·재산범죄 발생률. (인구 10만명 당 비율). /가주법무부(CDJ)
인구 10만명 당 511건
팬데믹 이전보다 15%↑
OC·벤투라, 비교적 '안전'
지난해 가주 전역에서 발생한 강력범죄(Violent Crime) 건수가 2022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범죄 증가율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강력범죄 증가율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가주법무부(CDJ)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내 강력범죄율은 인구 10만명 당 511건으로, 2022년의 494건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5.2%나 증가한 수치다.
강력범죄율에 비해 재산범죄율은 지난해 인구 10만 명 당 2272건으로 2022년의 2313건보다 1.7% 감소했지만 일부 유형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범죄 중 단순 절도(Larceny-theft)가 전체의 6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차량도난은 22%, 주거침입 절도(Burglary)은 15%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업소 내에서 발생한 물품도난 사건은 49.9% 증가했으며, 차량도난은 인구 10만 명 당 500건으로 2022년 대비 7.5% 증가해 2019년의 352건보다 무려 42%나 급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가주에서 가장 낮은 강력범죄율을 보인 지역은 오렌지카운티(OC), 벤투라 카운티, 임페리얼리얼 카운티, 샌디에이고 카운티 등이었다. 반면, 가장 높은 강력범죄율을 나타낸 지역은 샌호아킨 밸리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주내 살인사건은 전년대비 13.7% 감소한 반면, 총기를 사용한 살인 및 가중폭행은 2019년과 2021년보다 각각 54.3%, 65.7% 증가했다. 이후 총기살인과 가중폭행 모두 22.5%, 7.1% 각각 감소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