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워싱턴포스트, 해리스 지지선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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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워싱턴포스트, 해리스 지지선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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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령, 편집국 구성원들 반발

구독 취소, 간부 사임 등 후폭풍


진보성향 유력 일간지 LA타임스(LAT)와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철회해 후폭풍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대선을 열흘 앞둔 26일 지역 일간지인 LA타임스가 편집위 차원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사주인 패트릭 순시옹 박사 일가의 반대로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LAT는 전통적으로 진보색이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수 세대에 걸쳐 대표적인 민주당 성향 언론으로 자리를 잡아 왔다. 지지 선언 계획 철회 이후 수천명의 독자들이 LAT구독을 끊었고, 편집위에 속한 3명의 임원이 사직했다.

WP 도 사주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명령으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사설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WP의 편집인이자 CEO인 윌리엄 루이스는 25일 독자들에게 쓴 글을 통해 이번 대선부터 특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1976년 이후 1988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WP노조는 성명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를 불과 11일 앞두고 이런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충성도 높은 독자들의 구독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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