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목표 없이 아무 클럽에 가입하면 득보다 '실'
과외활동이 중요한 이유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은 대학입시에서 학업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절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탑 대학들은 입학사정 과정에서 학업성적 외에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수상경력 등 다른 요소들도 고려한다.
그 중에서도 과외활동은 특정 분야에서 학생의 열정과 꾸준함을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명문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과외활동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와 관련, 학생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뚜렷한 목표 없이 여러가지 액티비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간과 능력이 허락하는 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각 활동에서 무언가 ‘성취’ 를 하는 것이다. 임팩트가 없는 활동은 별 의미가 없다.
예를 들면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할 계획인데 단순히 과외활동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학교 합창단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음악 및 노래에 열정이 있는 경우에만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대학은 학생의 열정과 진정성, 꾸준함, 성취를 높이 평가한다.
레주메에 추가하면 좋아 보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어떤 클럽에 멤버로 가입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학생들이 조인하면 입시에 도움이 될 클럽 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학들은 캠퍼스 내 다양성을 추구한다. 따라서 합격생을 선발할 때 제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학생들을 뽑는다. 피아노를 누구보다 잘 치는 학생, 축구를 뛰어나게 잘 하는 학생, 스피치 실력이 탁월한 학생,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 등 한 가지를 뛰어나게 달 하는 학생들을 모아 팔방미인형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학생들은 보통 8~10개 활동을 한다. 계절적인 액티비티가 많기 때문에 동시에 8~10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는 점이다. 어떤 활동을 하든 깊게 파고, 성취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