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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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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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의 결론


성경 가장 앞 부분에 있는 다섯 권의 책, 즉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는 모세에 의해 쓰여졌다는 전승에 따라 모세오경이라 부른다. 이들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창세기는 창조에 관한 책이다. 모세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고 선포하며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우주만물을 어떻게 창조하셨는지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또한, 노아의 홍수 이전의 원역사와 홍수 이후의 역사를 보여준다.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담의 족보부터 시작하여 여러 족보들이 나온다. 이들 족보를 문자적으로 계산하면 창세기의 사건들은 모세가 태어나기 약 3000년(창조 기사)에서 2300년(요셉의 죽음) 전에 있었던 일들이다.


그렇다면 모세는 창세기에 있었던 모든 이야기들을 어떻게 기록할 수 있었을까? 특히 6일간의 창조 이야기와 아담의 후손들에 대하여 어떻게 알고 그 모든 족보를 기록할 수 있었을까? 과연 그가 기록한 창세기는 믿을 만한 책인가? 그렇다!


역사적으로 볼 때 모세는 창세기의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다. 모세는 구전으로 내려오던 홍수 이전과 이후의 사건들을 듣고 창세기를 썼을 것이다. 창세기 자료의 핵심인물은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다. 노아는 홍수 이전에 600년을 살았고 홍수 이후에도 350년을 더 살았는데(창9:28), 이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58세였다. 또한 노아의 아내와 세 아들들 그리고 세 며느리들도 홍수 이후 약 300~500년 정도 더 산 것으로 보인다(11:11).


우리는 예전 TV나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 할아버지나 할머니로부터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살아왔다. 그때 그들이 들려주시던 이야기가 아직도 생각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이를 통해 구전으로 전해진 이야기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잘 기억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창세기의 모든 역사도 노아와 그의 식구들을 통해 후손들에게 구전으로 전해졌는데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 사람이 바로 모세이다. 모세는 히브리인으로 태어났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 공주의 양자가 되어 궁중에서 애굽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또한, 모세의 친어머니는 그의 유모가 되어 구전으로 내려오던 창조, 노아의 홍수,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요셉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그에게 상세히 가르쳤을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창세기를 잘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출애굽기는 430년 동안 애굽의 종과 노예로 살아가던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는 것으로부터 시내산에서 약 1년 동안 머물며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곳에서 모세는 헌법과 같은 십계명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키며 살아가야 할 모든 율례, 규례, 법규들을 받았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성막을 완성했다(출40:33).


이스라엘 자손들이 지키며 살아가야 할 모든 율례와 규례와 법규들을 기록한 것이 바로 레위기이다. 레위기의 내용을 함축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민수기는 성막을 완성한 후 12일 동안 성막 봉헌식을 마치고 성막에서 유월절을 지낸 후(민9:5) 시내산을 떠나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훈련받은 기간을 기록하고 있다.


신명기의 핵심 주제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곳에서 살아갈 때 우상을 섬기지 말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것이다(신6:5). 모세는 신명기를 통해 후손들에게 복과 저주의 길을 가르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복을 받지만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가르친 후(신28장) 느보산에서 생을 마감하며 모세오경을 마치게 된다.


결론적으로 모세오경은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의 백성, 즉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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