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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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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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멜렉의 반란


여룹바알이라 불리우는 기드온은 불과 300명의 군사를 이끌고 13만 5000이나 되는 미디안 군대를 완전히 전멸시켰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드온을 찾아와 그와 그의 아들과 그의 손자가 대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려 달라고 요청하였다.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시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삿8:23)고 하며 백성들의 요청을 거절하였다. 기드온이 사는 40년 동안은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종하였으며 그들은 더 이상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기드온은 많은 아내를 통해 70명의 아들을 낳았고, 또한 세겜에 있는 첩도 아들을 낳았는데 그의 이름은 아비멜렉이었다(8:30).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은 그들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잊고 또다시 하나님을 떠나 바알을 섬기기 시작한다. 기드온은 그와 그의 아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다스릴 것이라 선포했지만 그의 서자인 아비멜렉은 권력에 대한 욕망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고향인 세겜으로 돌아와 친인척들을 모아 그들을 협박하며 자신을 따르도록 한다.


아비멜렉의 협박에 그의 친인척들은 ‘아비멜렉은 우리의 형제라’ 하며 그에게 정치자금을 모아 주었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 즉 깡패들을 모아 그의 아버지의 아들 70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이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은 아비멜렉의 살생으로부터 극적으로 도망하여 살아 남았다. 요담은 세겜 사람들이 그의 형들을 죽인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듣고 분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요담은 그리심산 꼭대기에 올라가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고 외치며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 같은 자기 형들을 죽이고 가시나무와 같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세겜 사람들에게 ‘이것이 목숨을 걸고 이스라엘을 구원한 기드온과 그의 집을 선대하며 보답하는 것이냐?’ 며 그들을 책망했다(9:7-21).


그로부터 3년 후,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 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아비멜렉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를 반대하는 세력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고향인 세겜 사람들의 반발이 컸다. 아비멜렉은 왕이 된 후 공신들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감을 가진 세겜 사람들은 산 꼭대기에 사람들을 매복시켜 아비멜렉의 사람들이 그 길을 지나가면 그들을 강탈하곤 하였다. 그 소식을 들은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에게 보복하며 그들 상호 간에 내전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 모든 일은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이 함께 기드온의 집에 흘린 피를 그들에게 돌아가게 함이었다.


이때 소알의 아들 가알이란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아비멜렉의 고향인 세겜 사람들이 배반한 것을 알고 그들을 설득하여 세겜 성읍에서 모반을 계획하였다. 그는 유능한 군인이었으나 유능한 전술가는 되지 못하였다. 가알이 세겜에서 반란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아비멜렉은 세겜을 급습하여 가알의 반란을 진압시켰다. 가알을 따르던 세겜 사람들이 신전으로 피신하자 아비멜렉은 그 신전에 불을 놓아 그들을 전멸시켰다.


아비멜렉은 그 여세를 몰라 그를 배반한 사람들이 숨어 있는 데베스 성읍도 점령하였다. 그의 공격에 백성들은 그 성읍에 있는 망대(요새) 꼭대기로 피신하였다. 아비멜렉은 그 망대도 불을 놓아 전멸시키려 성읍 가까이 다가갔다가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어이없게 죽고 만다.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70명을 죽임으로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과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이같이 갚으셨던 것이다. 이로써 아비멜렉의 피의 반란은 3년만에 진압이 되었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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