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 Law] 관동대지진, 에이즈, 코로나
30년도 더 전인 1991년 11월 6일은 LA레이커스 스타였던 매직 존슨이 에이즈 감염을 발표하던 날이다. 그날 USC 건너편에 있는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고 있었는데 흑인 이발사들이 이 뉴스를 들으면서 울먹일 정도로 그 충격은 컸다. 당시만 해도 록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처럼 에이즈에 걸리면 무조건 죽음이라 존슨도 금방 죽을 것처럼 생각됐다. 더구나 존슨과 접촉만 해도 에이즈에 걸린다고 착각해 NBA 선수들이 존슨과 함께 코트에 서는 것도 거부할 정도였다. 그러나 존슨은 필자가 2005년 센트리시티의 한 극장에서 만났을 때만 해도 미녀들과 함께 브루스 윌리스의 영화를 보러 올 정도였고, 여전히 잘 살고 있다.
마치 30년 전에 에이즈에 대해 전세계가 속았던 것처럼 코로나 19에 대해서도 전세계가 속고 있다. 2년전만 해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마치 에이즈 환자처럼 생각됐고 사회에서 격리했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과연 그렇게 죽을 병이었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백신을 맞고 멀쩡했던 사람들이 죽거나 코로나 19에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언론은 이에 대해 보도를 안 하고 쉬쉬하는 경향이다. 그리고 코로나에 대한 전문가로 생각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파우치 박사도 당초와 달리 입장을 바꾸고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에서 코로나 19에 대해 발언하면 방영이 중단될 정도로 구글은 열심히 유튜브를 검열하고 있다.
거의 100년 전인 1923년 9월 1일에 일본에서 일어난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들이 교도소에서 탈옥해서 거리에 나와 약탈하고 여성들을 폭행하고 우물에 독을 넣는다고 헛소문이 돌아서 수많은 재일교포들이 살해당하고 피해를 입었다. 마치 30년 전에 한인들이 흑인동네에 들어와서 돈만 벌고 잘 산다는 소문 때문에 LA폭동의 희생자가 된 것과 비슷한 결과다. 관동대지진에 대한 묘사는 지난 22일 애플 TV+에서 방영된 인기드라마 ‘파친코’ 7화에 생생하게 등장한다. 100년 전 일본인들이 유언비어에 속았던 것이나 30년 전 흑인들이 주류언론의 한흑갈등 조장에 속았던 것처럼 우리들도 코로나 19 유언비어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왜 50세 이하는 2차 부스터샷을 안 맞아도 되고 50세 이상은 맞아야 하는 지. 마스크를 쓰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그 누구도 속 시원하게 답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심지어는 의사나 과학자들이 아니라 법원 판사가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에 대해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의 캐슬린 킴벌 미젤 판사는 버스, 지하철, 여객기 등 대중교통 수단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CDC의 권고를 무효로 판정했기 때문이다. 미젤 판사의 판단으로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 수단으로 보건전문가들이 지목하는 마스크의 중요성이 무효화 됐다.
이런 와중에 캘리포니아주 베니스에 본사를 둔 대형 코로나 19 검사회사인 세임데이헬스가 수백 건의 코로나 19 검사 결과를 조작해서 20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LA 시와 카운티 검찰과 합의했다. 이렇게 코로나 19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악독한 짓을 하는 회사까지 등장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코로나 19 확진 등으로 근무에서 배제될 경우 지급하는 ‘익스클루션 페이(Exclusion Pay)’가 올 연말까지 연장됐다. 캘리포니아주와 전국에서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종 'BA.2'가 다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인 고용주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 지 늘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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