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 시위대, 포모나 칼리지 졸업식장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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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5.07 17:22
포모나 칼리지 졸업식장 메인 스테이지에 친팔 시위대의 텐트들이 설치돼 있다. /Fox11 News
오는 12일 졸업식 앞두고 '날벼락'
대학들, 시위대에 강경대응 분위기
가자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친팔레이스타인 시위가 전국 대학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가 남가주 명문사학 포모나 칼리지 졸업식장에 텐트를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언론에 따르면 수십여명의 시위자들은 대학 측에 이스라엘과 관련 있는 기업들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졸업식장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졸업식장 메인스테이지에 여러개의 텐트를 치고, 시위를 하고 있다. 포모나 칼리지 메인 졸업식은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포모나 칼리지에는 한인을 포함해 1800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시카고대에 경찰이 투입돼 친팔 시위자들을 강제해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경관 50여명은 시위진압 장비를 동원해 시위자들이 설치한 텐트와 임시차단막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아무도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대학들은 졸업식을 앞두고 캠퍼스 텐트 농성장 해산을 위해 강경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시위대에 불응시 처벌 방침을 전하며 농성 텐트를 자진 철거하라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