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생활은 장점, 높은 관리비는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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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생활은 장점, 높은 관리비는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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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주택단지'는 어떤 곳


‘계획된 주택단지(Planned Community·이하 PC)’란 어떤 곳일까. 쉽게 말해 PC는 집, 도로, 업소 등 다양한 시설물들이 신중하게 디자인 된 주택 커뮤니티를 일컫는다. 거주자들이 편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PC의 목표이다. 예를 들면 쇼핑센터가 단지에서 걸어가는 거리에 위치해 있을 때가 많다. PC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역사

미국내 첫 PC는 1869년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리버사이드 지역에 형성됐다. 

이 단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디자인 한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와 캘버트 보가 공동으로 건설했다. 리버사이드는 꼬불꼬불한 도로, 멋진 자연환경이 특징으로 지금도 중산층 이상 홈오너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리버사이드가 성공하자 전국적으로 수많은 PC가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콜로라도주에 다양한 형태의 PC가 건립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점

PC는 내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다. 

우선 플래닝에 도로가 포함되기 때문애 교통체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PC들은 수준이 높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거주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PC의 큰 장점이다. 주민들은 매일 아침 트레일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커뮤니티 수영장을 마음껏 이용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 랜드스케이핑과 자연환경도 많은 사람들을 PC로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가까운 장소에 이웃이 있고, 이웃들과 커뮤니티 안에서 여러가지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포인트 중 하나이다.


◇단점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PC가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하지는 않다. PC는 성격이 HOA와 흡사한 커뮤니티 디벨롭먼트 디스트릭(CDD)이 매니지먼트를 책임진다. PC는 일반 타운홈이나 콘도단지보다 더 엄격한 규정을 거주자들에게 적용하기도 한다. CDD의 ‘마이크로 매니지먼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PC 내 주택구입은 고려하지 않는 편이 낫다. 


타운홈, 콘도단지와 마찬가지로 PC도 단지내 시설물을 관리,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하는데 적잖은 돈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PC에 거주하는 홈오너들은 HOA 회비보다 더 많은 관리비를 매달 납부해야 할 수도 있다. 

PC내 주택들은 따닥따닥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PC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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