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77.4세... 1.5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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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77.4세... 1.5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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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2차 대전 이후 최대 감소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인 기대수명이 1.5세 낮아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해 감소한 기대수명의 74%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때문이라며, 약물 과다 복용과 살인 사건 증가도 기대수명을 감소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기대수명은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2019년 78년 10개월을 기록한 이후 지난 해 77.4세로 하락했다.

지난 해 미국 사망자 수는 다른 어느 해보다 많은 330만 명 이상에 달했으며, 이 중 약 11%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기대수명은 무려 2년 가까이 감소한 반면, 여성의 기대수명은 약 1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각각 74.6세, 80.2세로 추정돼 여성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은 1.2년 줄었으나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3년으로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주어진 해에 태어난 아기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연수에 대한 추정치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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